영어권에서 오카리나의 연주는 빠르고 경쾌한 곡을 많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화 차이일 수도 있고, 오카리나에 흥미를 느끼게 된 이유가 화려한 연주 테크닉이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떠하던지, 지금까지 영어권의 오카리나 연주는 한국에서 좋아하는 연주 스타일과는 상당히 많이 달랐습니다.
영어권에 오카리나를 소개해보겠다고 시작한 유튜브는 그들이 좋아하는 그런 연주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어찌보면 그냥 그런 연주 정도로 보였던것 같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또한 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곡도 한 몫을 했겠고요. 가장 큰 문제는 제 연주 실력.) 그러나, 몇몇 제작자 및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영어권에도 한국의 오카리나 음색 추구 스타일이 납득될 수 있다는 말을 했었죠. 물론, 지속적으로 좋은 소리와 연주를 들려주면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는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던 중.
몇일 전 미국의 한 오카리나 유저가 'Asian Feel' 을 표현한다며 연주곡을 올렸더군요. 아시안이 아니기에 그 표현은 미숙하였지만, 그들 눈에 비치는 동양의 선율이 어떻게 보였는가는 확인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씨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자신의 소속 가수를 철저하게 현지화 시켜서 진입을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것이 맞는 길이죠. 정말 현지화해서 실력으로 승부.
하지만 전 좀 생각이 다릅니다. 저는 한국(문화의 현지화 및 현대화는 필요하겠지요.) 그 자체를 세계에 선보여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분명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전파되었으며 현재 대만 및 중국의 오카리나 문화는 한국의 영향력이 큽니다만 그들이 바라본 시장은 한국이 아닌 영어권이었기에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방향으로 발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어느 나라의 오카리나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이야기 하는것 처럼, 영어권 문화에서 한국의 오카리나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라는 평가가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정말 더 늦어지기 전에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겠습니다.
Posted by 임경희